[필독] 20~30대 만성 허리통증? 강직성척추염 증상 자가진단

강직성척추염이란?

강직성척추염은 골반의 천장관절, 척추 및 부착부의 염증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강직'은 뻣뻣하게 굳어진다는 뜻으로, 이 질환은 척추뼈 사이에 염증이 생겨 점차 척추가 굳어지고 유연성을 잃게 되는 병입니다.

영어로는 'Ankylosing Spondylitis(앵킬로징 스폰딜라이티스)'라고 하며, 류마티스 척추염이라고도 불립니다. 일반적으로 만성 허리 통증으로 나타나며, 45세 이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강직성척추염은 단순한 허리 통증과는 달리,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척추가 대나무처럼 한 덩어리로 굳어져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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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척추염의 원인

강직성척추염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HLA-B27이라는 유전자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알려져 왔습니다.

HLA-B27 유전자와의 관계

강직성척추염 환자들의 90% 이상에서 HLA-B27이 양성으로 나타나며, 가족 중 강직성척추염 환자가 있으면서 HLA-B27이 양성인 경우에는 발병 빈도가 10~30%로 높은 편입니다.

내가 HLA-B27이라는 유전자를 갖고 있다면 자녀가 이 유전자를 갖고 있을 확률은 50%입니다. 하지만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두 강직성척추염이 발병하는 것은 아닙니다.

건강한 사람의 5%에서도 HLA-B27이 발견된다는 점에서 유전적 요인으로만 강직성척추염의 원인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으며, 세균 감염, 외상, 과로 등의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준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위험 요인

주요 위험 요인:

• HLA-B27 유전자 보유
• 가족력 (가족 중 강직성척추염 환자가 있는 경우)
• 남성 (여성보다 2~3배 높은 발병률)
• 젊은 연령 (주로 20~40대)
• 장내 미생물 등 환경적 요인

강직성척추염의 유병률은 0.2~1.2%로 보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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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척추염의 주요 증상

강직성척추염의 증상은 주로 허리, 엉덩이, 말초 관절, 발꿈치, 발바닥, 앞가슴뼈의 통증과 이밖에 관절 외 증상 등으로 나타납니다.

1. 허리와 엉덩이 통증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허리와 엉덩이 부위의 통증과 뻣뻣함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특징적인 증상:

•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가 뻣뻣하고 통증이 심함
• 움직이면 통증이 완화되는 경향
• 밤에 통증이 심해져 잠에서 깨는 경우
•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요통
•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음

2. 척추의 움직임 제한

질병이 진행되면서 척추의 유연성이 감소하고, 앞으로 구부리거나 뒤로 젖히는 동작이 어려워집니다. 심한 경우 척추 전체가 굳어져 고개를 돌리기도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3. 말초 관절 증상

척추뿐만 아니라 엉덩이 관절, 무릎, 발목, 어깨 등의 관절에도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발꿈치나 발바닥의 통증(족저근막염, 아킬레스건염)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4. 관절 외 증상

포도막염, 건선, 염증성 장질환과도 연관성이 있습니다.

동반 가능한 증상:

• 포도막염 (눈의 충혈, 통증, 시력 저하)
• 건선 (피부 질환)
• 염증성 장질환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 심장 질환 (드물게 대동맥판막 질환)
• 폐 섬유화 (드문 경우)

5. 전신 증상

피로감,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미열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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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척추염의 진단

강직성척추염은 증상만으로는 다른 허리 질환과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검사들을 통해 진단합니다.

진단 검사

1. 병력 청취 및 신체 검사

• 통증의 양상, 지속 기간, 가족력 확인
• 척추 운동 범위 측정
• 천장관절 압통 검사

2. 영상 검사

• X-ray: 천장관절염, 척추 변화 확인
• MRI: 초기 염증 변화 감지에 유용
• CT: 뼈의 구조적 변화 정밀 평가

3. 혈액 검사

• HLA-B27 유전자 검사
• 염증 지표 (ESR, CRP) 측정
• 류마티스 인자 (대부분 음성)

진단 기준:

•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요통 (45세 이전 발병)
• 아침 강직감
• 운동 시 통증 개선
• 영상 검사상 천장관절염
• HLA-B27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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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척추염의 치료

강직성척추염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질환이지만, 적절한 치료로 증상을 조절하고 척추의 강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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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약물 치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NSAIDs)

인도메타신, 나프록센, 디클로페낙 등의 항염제들은 통증과 경직감을 완화합니다. 대부분의 환자가 첫 번째 치료로 사용하며,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생물학적 제제 (TNF 차단제)

비스테로이드 소염제에 반응이 없고 증상이 지속될 때는 종양괴사인자-알파 억제제라는 생물학적 제제(아달리무맙, 에타너셉트, 인플릭시맙 등)로 치료합니다.

TNF 차단제는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차단하여 증상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질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치료 효과가 우수하여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타 약물

• 설파살라진: 말초 관절염이 있는 경우
• 메토트렉세이트: 생물학적 제제와 병용
• 스테로이드: 급성 염증 시 단기 사용

2. 운동 치료

약물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규칙적인 운동입니다. 운동은 척추의 유연성을 유지하고 근육을 강화하여 자세를 바로잡는 데 필수적입니다.

권장 운동:

• 스트레칭: 아침저녁으로 척추 및 관절 스트레칭
• 수영: 척추에 부담 없이 전신 운동 가능
• 요가, 필라테스: 유연성과 자세 교정
• 심호흡 운동: 가슴 확장 유지

피해야 할 활동:

• 척추에 충격을 주는 운동 (점프, 달리기)
• 접촉성 스포츠
• 무거운 물건 들기

3. 물리 치료

온열 치료, 전기 치료, 도수 치료 등을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 기능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4. 수술적 치료

관절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나 척추 변형이 심한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 적응증:

• 심한 엉덩이 관절 손상 (인공관절 치환술)
• 심한 척추 변형으로 인한 시야 장애
• 척추 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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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척추염과 생활 관리

올바른 자세 유지

일상생활 자세:

• 바른 자세로 앉기 (등받이가 있는 의자 사용)
• 딱딱한 매트리스에서 자기 (낮은 베개 사용)
• 장시간 같은 자세 피하기
• 구부정한 자세 교정

금연

흡연은 폐 합병증의 위험을 높이고 약물 치료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체중 관리

적정 체중을 유지하여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입니다.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합니다.

정기적인 검진

질병의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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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척추염의 예후

강직성척추염은 만성 질환이지만,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대부분의 환자가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예후 요인:

• 조기 진단 및 치료
• 규칙적인 운동 및 자세 관리
• 약물 치료에 대한 순응도
• 금연 및 건강한 생활 습관

주의가 필요한 경우:

•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경우
• 흡연을 계속하는 경우

적절히 관리하면 대부분의 환자가 증상을 조절하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 없이 생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약 10~20%의 환자에서는 심한 척추 강직이나 관절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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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병원을 방문해야 할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

•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허리 통증 (특히 45세 이전)
• 아침에 심한 허리 강직감 (30분 이상)
• 움직이면 통증이 완화되는 패턴
• 밤에 통증으로 잠에서 깨는 경우
• 엉덩이, 발꿈치, 발바닥 통증
• 눈의 충혈이나 통증 (포도막염 의심)
• 가족 중 강직성척추염 환자가 있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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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척추염은 젊은 나이에 발병하여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입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대부분의 환자가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만성 허리 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이나 디스크로 오인하여 방치하면 척추가 굳어져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의심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진단 후에는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강직성척추염은 완치가 어렵지만,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생물학적 제제 등 효과적인 치료법이 개발되어 환자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한다면 충분히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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